2014년 5월 1일 목요일

형광등기구 교체

오래된 집의 형광등 빛이 깜빡거리길래 아버지가 형광등을 교체하셨는데..
교체된 뒤로도 계속 깜박거리길래 스타터가 문제일까 싶었는데..
스타터도 문제가 없어서 결국 안정기가 문제였었던 것 같았다.

요즘 형광등은 스타터 없는 것도 많고 안정기도 크기가 작아졌는데..
이건 오래전 제품이라 그런가? 안정기가 좀 크다..;
뭐 암튼...




















새로 안정기만 사와서 교체하는 방법이 가장 저렴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..
예전부터 실제 안정기를 교체할 때 부딪히는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..
안정기 전선 연결하는건 문제가 안되는데..
안정기 크기가 다르다보면 구멍이 맞지 않아서
결국 철판에 나사로 구멍을 뚫어가면서 새 안정기를 고정시켜야 하는..
난관에 부딪히게 된다.

그나마 요즘 나오는 등기구들은 이렇게 간단하게 나사 두 개만 풀면 통째로 분리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서 참 편리해진 것 같기는 했는데..

지금도 비교적 오래된 건물의 등기구는 천장에 딱 붙어있어서, 안정기 한 번 교체하려면, 90도 각도로 위를 쳐다보면서 안정기 들고서 십자 드라이버로 철판 뚫어야 하는 중노동을 (안정기 하나 교체할 때 마다 고정 나사가 2개씩) 해야해서.. 전동공구가 없으면 팔이 참 힘들었었는데..


어쨌든.. 솔직히 조금 귀찮기도 해서..




















직접가서 새 형광등기구를 사서 통째로 교체했다. ㅎ

교체 방법은 쉽다.

1) 누전차단기 박스에서 전체 전기 스위치를 내리거나 '전구' 부분 스위치만 내린다.
2) 옛 형광등 뚜껑(?) 열면 천장에서 나오는 두 개의 선이 있다(파란선, 흰선) 그리고 이 선이 천장에서 나와서 형광등기구로 들어가는 부분을 보면 일(-)자로 작은 홈이 있는데, 작은 크기 일자드라이버로 이 부분을 누르면 물려있던 전선이 튀어나온다. 전선은 이렇게 분리.
3) 형광등기구를 보면 양쪽에 손으로 풀 수 있는 두 개의 고정장치가 있는데, 고정장치 풀면 등기구 분리.
4) 반대 순서대로 새 형광등기구를 교체하고, 천장에서 나온 전선 두 가닥을 하나씩 넣어서 연결하고 조립하면 된다.

마감이 유리인 점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무난해서 마음에 든다.
(혹시라도 떯어지면 깨지니깐..)


단지 한 가지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면..

처음에는 아버지가 형광등을 사오셔서 교체하셨었는데, 왠지 등이 밝지 않고 오래된 것 같았다. 내가 직접 그 조명가게에 찾아가서 등기구를 사면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사장님이 "그래서 직접 꽂아서 불 들어오는거 보여드리고 드렸다"고 하시는 것이었다.

음.. 밝은 대낮에 불 들어오는거 보여주고 팔면 고맙고 친절한 것 같기는 하지만.. 사실 조명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지는 알기 힘들지 않나..?

어쨌든 그 얘기를 했더니 사장님이 형광등을 하나 더 넣어주신다는거 두개 더 넣어주셨다.

친절하신 사장님..

그래서 집으로 가져와서 형광등기구 교체하고 형광등 넣으려고 뜯어서 나란히 놓고 비교했더니 왠걸.. 한 눈에 봐도 아버지한테 팔았던 형광등 두 개가 오래된 것이라는걸 알 수 있겠더라..

여태껏 지내면서 수명이 오래된 형광등을 확인시켜주고 파는건 처음봤다.
나중에 들어오신 어머니도 직접 확인하시고 열이 활~활~
...

실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..
그 분과 거래하는 상대방에 따라서 파는 물건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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